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면 설계 품질에 문제가 발생

팀 개발에서는 팀원과 어떤 코드를 작업할 때 서로의 로직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버그로 이어지는 상황이 매우 흔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서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왜 모를까요?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바쁘다든지, 팀원들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든지, 정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든지 등등 커뮤니케이션을 저해하는 어떤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팀원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면 버그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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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웨이 법칙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과 관련된 콘웨이 법칙을 소개하겠습니다. 콘웨이 법칙(Conway's law)은 '시스템 구조는 그것을 설계하는 조직의 구조를 닮아간다'라는 법칙입니다. 조금 더 알기 쉽게 예를 들면. 개발 부문이 3개의 팀으로 구분되어 있다면 모듈의 수도 팀의 수와 동일하게 3개로 구성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라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개의 팀을 편성하면 커뮤니케이션은 각각의 팀 내에서만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반대로 다른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기능을 릴리스할 때도 다른 팀과 보조를 맞추기보다는 팀 내에서 완결짓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따라서 리리스 기능의 밀도는 팀의 밀도와 가까워집니다. 결국 시스템의 구조가 릴리스 단위, 즉 팀 단위의 구조처럼 구성됩니다.

 

콘웨이 법칙은 커뮤니케이션 비용 구조의 법칙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팀 내부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은 비용이 낮고, 팀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높다는 비용 구조 자체가 시스템 구조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들어야 하는 시스템의 구조와 조직 구조에 차이가 있다면 시스템 구조를 제대로 잡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콘웨이 법칙을 반대로 접근하는 역콘웨이 법칙이라는 것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구조를 먼저 설계하고 이후 소프트웨어 구조에 맞게 조직을 편성한다는 접근 방법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역콘웨이 법칙을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았ㅅ브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팀원과 작업하게 되면 서로의 로직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습니다. 콘웨이 법칙은 커뮤니케이션 비용 구조의 법칙입니다. 다시 말해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콘웨이 법칙을 내세우며 팀을 구성하더라도, 팀 내부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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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정성

팀원 간 관계 개선에는 심리적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심리적 안정성이란 어떤 발언을 했을 때 부끄럽거나 거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느낄 수 있는 심리상태, 안심하고 자유롭게 발언 또는 행동할 수 있는 상태 등으로 정의합ㄴ디ㅏ. 1999년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청므 소개하였으며 2012년에 Google노동 개혁 프로젝트에 채용되면서 널리 알려진 개념입니다. 심리적 안정성은 성공적인 팀을 구축할 때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의견을 내고 제안을 하는데 팀원들이 냉소하고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정보 공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팀 단위에서 설계 품질 향상이 훨씬 어려워질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을 때는 일단 심리적 안정성 향상에 힘쓰는 것이 좋습니다.